REPO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 "실패하더라도 빨리 해보자"는 각오로 만든 협동 호러 게임의 반전 성공기

2025. 4. 26. 14:17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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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인디 게임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REPO는 독특한 협동 호러 콘셉트와 기발한 캐릭터 디자인으로 수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스팀 상위권을 계속 유지하며 "올해의 인디 게임" 후보로 손꼽히는 이 게임은 사실, 실패를 감수한 마지막 도전에서 탄생한 프로젝트였습니다.

🎮 6년의 개발 끝, 보답받지 못했던 전작 'Voidigo'

REPO를 만든 개발사 Semiwork는 이전에도 'Voidigo'라는 게임을 6년에 걸쳐 개발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긴 시간 동안 쏟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대한 만큼의 성과는 얻지 못했죠. 이런 상황에서 다음 게임을 만드는 건 무모한 도전처럼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Semiwork의 공동 CEO이자 아티스트인 발터 티슈케비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린 다음 단계를 밟을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냥 해보기로 했죠. 이번엔 빨리 실패해보자고 생각했어요."

👻 처음엔 청소 게임? 웃긴 캐릭터가 살린 게임의 운명

REPO는 처음부터 공포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원래는 1인용 청소 게임으로 기획되었고, 나중에 멀티플레이 기능이 추가되었죠. 그러다 개발자들이 '머리가 펄럭이는 캐릭터'를 넣어봤는데, 그게 너무 웃겼던 겁니다. 개발자들은 그 순간 “이건 뭔가 있다”고 직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청소라는 기본 콘셉트는 사람들을 오래 붙잡아두기엔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방향을 틀어 '이삿짐 나르기' 게임으로 바꿨고, 결국 지금의 "귀신 들린 집에서 물건을 챙겨 나오는 공포 협동 게임"이 된 것이죠.

 

 

🧾 세금 징수라는 기발한 세계관

게임 속 세계관은 또 다른 재미 포인트입니다. 플레이어는 'REPO 요원'이 되어 각종 저택과 건물에서 귀중품을 회수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설정은 다소 우스꽝스럽지만, 공포와 웃음을 절묘하게 섞은 덕분에 게임의 정체성이 분명해졌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느슨해질 틈이 없습니다. 귀신은 계속해서 등장하고, 플레이어는 짐을 옮기면서도 팀원과 끊임없이 협력해야 하죠. 긴장과 웃음이 공존하는 특유의 분위기가 바로 REPO만의 매력입니다.

📈 작은 팀의 용기, 성공으로 이어지다

REPO의 개발팀은 대형 스튜디오가 아닌 소수 정예로 구성된 인디 팀입니다. 개발 방식도 굉장히 단순했는데요. "빨리 만들고, 자주 테스트하고, 재미를 따라간다"는 철학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철학은 결과적으로 게임의 퀄리티와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REPO는 출시 이후 5천 개가 넘는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스팀 상위권에 랭크되었고, 수많은 스트리머와 유튜버들에게 소개되면서 인지도를 더욱 넓혔습니다.

🎁 단순하지만 탄탄한 게임성

게임 자체는 비교적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정 장소에 진입해서 물건을 회수하고 탈출하는 것이 기본 루틴이지만, 매번 달라지는 환경과 미션, 그리고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구조 덕분에 매번 새로운 느낌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은 특히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할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괴물에게 쫓기며 소리 지르거나, 짐을 들고 문에 낑기는 해프닝은 REPO의 가장 유쾌한 순간이죠. 마치 ‘Lethal Company’를 연상케 하면서도, 독자적인 색깔이 분명합니다.

🕹 REPO의 현재와 앞으로

현재 REPO는 콘텐츠 업데이트와 버그 수정 등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으며, 커뮤니티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피드백을 귀 기울여 듣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개선과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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