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파파(Fantapapa): 교황 선출을 예측하는 가톨릭 판타지 풋볼 게임, 전 세계 75,000명 참여 중

최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독특한 게임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름은 Fantapapa(판타파파). 전통적인 판타지 축구(Fantasy Football)의 구조를 빌려와, 축구 선수 대신 가톨릭 추기경들(Cardinals)을 선택해 차기 교황을 예측하는 게임입니다. 현재까지 75,000명이 넘는 유저들이 이 게임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 열기는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 게임 방식: 11명의 추기경을 선택하라

Fantapapa의 룰은 간단하지만 창의적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교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11명의 추기경들을 ‘드래프트’ 해야 합니다.

• 가장 유력하다고 판단되는 추기경은 주장(Captain)으로 설정
• 가장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이는 골키퍼(GK) 위치로 배치

즉, 현실 기반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략적인 판단을 내려야 하며, 단순한 운이 아닌 정치적·종교적 통찰력이 요구되는 게임입니다.

"당신은 가장 '교황적'이라 생각되는 인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 Fantapapa 공동 제작자 피에트로 파체 (Pietro Pace)

📜 과거에서 영감을 받은 게임 디자인

Fantapapa는 단순히 장난스럽기만 한 게임이 아닙니다. 공동 제작자인 마우로 바네티(Mauro Vanetti)는 이 게임이 과거의 역사적 맥락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과거 로마에서는 일반 시민들이 교황 선출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콘클라베(Conclave)’라는 폐쇄적 시스템을 통해 100명 이상의 추기경들이 내부 투표로 교황을 선출하게 되죠. 이런 역사적 변화 속에서, Fantapapa는 시민의 참여 권리를 가볍게나마 복원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건 단지 유쾌한 장난이 아니에요. 교황이라는 자리는 이탈리아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큰 권력을 가진 자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중대한 이벤트를 가볍게 즐기면서도, 현실 기반 데이터로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 웹게임으로 어디서든 가능

Fantapapa는 별도의 설치 없이 브라우저 기반으로 바로 접속해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이며, 영어 기반의 사용자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유럽 내부 이벤트가 아니라, 전 세계 유저들이 주목하는 소셜 게임으로 발전 중입니다.

🎮 판타지 풋볼이 정치-종교와 만났을 때

기존 판타지 스포츠 게임이 ‘경기 결과 예측’에 초점을 맞췄다면, Fantapapa는 정치적 영향력, 교황청 내부의 관계도, 추기경의 이력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오히려 현실 정치 예측 게임에 가까운 구성을 띠고 있죠.

• 성향: 보수/진보
• 출신 국가: 이탈리아, 아프리카, 남미 등
• 연령대 및 교황청 내 입지

이런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드림팀’을 구성하는 것이 바로 이 게임의 묘미입니다.

🙌 게임이 주는 새로운 관점

Fantapapa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전통과 현대, 종교와 대중 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평소 종교에 관심이 없던 이들도 자연스럽게 교황 선출 과정에 대해 배우게 되고, 사회적으로 중요한 인물들이 누구인지 탐색하게 됩니다.

 

정리하며: 시대를 반영하는 독특한 문화 콘텐츠

Fantapapa는 지금 이 시대에 꼭 맞는 게임입니다. 가볍게 즐기면서도 세계적인 역사적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게임이지만 학습적인 면모까지 갖춘 콘텐츠입니다. 교황 선출이라는 중대한 사건을 대중적인 언어로 풀어낸 이 시도는 단순한 유머를 넘어, 종교와 민주주의, 그리고 미디어의 만남을 상징합니다.

현재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교황다운 인물'은 누구인가요? Fantapapa에서 직접 선택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