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스코드 친구들이랑 푹 빠진 협동 공포게임, REPO 후기

2025. 4. 7. 01:22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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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디스코드 친구들이랑 매일 밤 붙잡고 있는 게임이 있어요. 이름은 REPO. 처음엔 솔직히 별 기대 안 했는데, 지금은 “오늘도 피아노 옮기러 가자” 하면서 웃고 떠들고 완전 빠졌습니다.

게임 방식은 Lethal Company랑 꽤 비슷해요. 팀을 짜서 유물 같은 걸 찾아서 일정 금액 이상을 채우면 성공하는 구조인데요, REPO만의 매력은 그걸 물리엔진으로 하게 만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피아노 하나 옮기려면 친구 셋이 달라붙어서 벽에 부딪히지 않게, 안 깨지게 조심조심 들고 가야 해요. 물론 그 와중에 괴물은 쫓아오고요. 피아노 끌다가 복도에서 뒤엉켜 넘어지고, 누가 소리 지르며 도망가고, 또 누가 실수로 비싼 유물 깨뜨리고… 게임 끝나고 나면 배 아플 정도로 웃게 돼요.

플레이어 캐릭터도 정말 웃겨요. 작은 깡통 로봇 같은 모양인데, 마이크로 말하면 말할수록 입이 활짝 열려요. 친구가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면 그 로봇도 입 벌리고 뒤로 젖혀지는데, 그게 너무 웃겨요. 한 친구는 광대한테 쫓기면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데 로봇 머리가 뒤로 꺾여서 거의 쓰러질 뻔했어요.

괴물 디자인도 아주 창의적이에요. 머리만 둥둥 떠다니는 괴물, 칼날 달린 인형, 생각으로 사람 죽이는 외계인, 그리고 그 유명한 ‘덕’. 얘는 귀엽게 생겨서 쓰다듬으려고 하면 갑자기 괴물로 변해요. 요즘 업데이트로 ‘덕 바가지’를 씌울 수 있게 돼서 얘한테 대항할 방법이 생겼다는 것도 재밌는 변화예요.

그리고 REPO만의 하이라이트, ‘패자전’도 빼놓을 수 없어요. 임무 실패하면 쓰레기통으로 떨어져서 누가 제일 한심한지 싸우게 돼요. 곰인형, 물풍선, 그레이트 소드, 풍선망치 같은 걸 들고 친구들이랑 난투극 벌이는 거죠. 저는 현재 친구들 사이에서 ‘패자의 왕’이에요. 심지어 마지막 라운드는 제가 실수로 다 터뜨려서 전원 아웃됐는데, 제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서 왕 됐어요. 인정 못 한다고 해도 이긴 건 이긴 거죠.

아직 얼리 액세스 상태지만 업데이트도 꾸준하고, 앞으로 커스터마이징, 새로운 맵, 적, 장비도 추가된다니까 더 기대돼요. 친구들이랑 웃고 떠들면서 협동하는 재미 찾고 있다면 REPO 진짜 추천드립니다. Lethal Company, Phasmophobia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특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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