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조키!”로 극장이 뒤집힌 마인크래프트 무비, 감독이 말하는 밈의 힘

2025. 4. 10. 14:20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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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실사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SNS와 밈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명대사들 덕분에, 영화는 공식 홍보를 넘어 '팬들이 만들어낸 바이럴 마케팅'까지 이뤄내고 있는 상황인데요. 감독인 자레드 헤스는 이런 열기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헤스 감독은 인터뷰에서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사람들이 재미있는 대사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그게 영화 자체의 흐름을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현상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개봉 후 단 4일 만에 전국 여러 극장에서 아이들이 '치킨 조키!'를 외치며 소란을 피우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영화의 유쾌한 대사들은 어린 관객들 사이에서 밈처럼 퍼지며, 영화 자체를 하나의 놀이문화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놀라운 점은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전혀 몰랐던 관객들조차 영화 한 편을 보고 '엔더맨', '크리퍼' 같은 용어를 검색하게 됐다는 점입니다. 단순한 게임 영화가 아닌, 문화적 현상에 가까운 반응이죠.

이 영화는 현실 세계의 네 명의 인물들이 큐브로 된 기묘한 세계로 들어가, 잭 블랙이 연기한 스티브라는 캐릭터와 함께 생존을 도모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출연진으로는 제이슨 모모아, 다니엘 브룩스, 세바스찬 한센, 엠마 마이어스가 함께 했습니다.

감독은 자신의 조카가 학교 수업 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페이스타임으로 연결해 “워터 버킷 릴리즈!”라고 외치자 교실이 들썩였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이 영화가 얼마나 빠르게 입소문을 탔는지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이후 “치킨 조키!”를 외쳤을 때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이 나왔다고 하죠.

밈과 유머 코드가 아이들의 감성과 맞아떨어지면서,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단순한 게임 기반 영화가 아닌, 세대별 공감과 재미를 이끄는 문화적 이벤트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누군가는 “나는 스티브다”를 따라 외치며, 블록 세계에 푹 빠져들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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