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재단 총정리] 최책감을 느끼게하는 scp-078

2021. 10. 22. 14:15scp&미스터리

반응형

등급 : 유클리드

형태 : 사물형

 

 

정보 : SCP-078은 "젊게 죽기엔 너무 늦었다.TOO LATE TO DIE YOUNG."란 문구가 있는 약 1.5 미터 길이의 분홍색 네온 사인이다. 대상은 재단 정기 정보 수집 절차에서 아사 및 자기무시적 형태의 사망 발생률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기록된 이후, ████████의 ████████에서 처음 회수되었다.

전원을 끈 상태에선, SCP-078은 이례적 특성을 가지지도 않고 아무런 효과도 보이지 않는다.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SCP-078을 10초 이내로만 바라보는 것은 아무런 효과도 나타나지 않으며, 이는 간접적으로 대상을 관찰했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영어로 쓰인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재하여 SCP-078을 이해할 수 없는 피험자들 또한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SCP-078을 10초 이상 바라본 피험자들은 육필로 쓰인 글을 볼 때, 가끔씩 몇 개의 문장들을 추가로 인식하게 된다. 해당 문장들은 피험자 고유의 필체나 주변 문장의 필체로 쓰여있지 않으나, 메모마다 무작위적인 필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항상 피험자들이 죄의식을 느끼고 있던 어떠한 문제나 결정에 대한 그들의 죄책감을 완화시켜주는 내용을 담고있다. 일례로, 격한 의견 충돌 끝에 아내를 살해한 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한 D계급 인원은 자신의 육필 일지에서 "그녀는 네 말을 듣지 않은 댓가를 치른거야"라는 문장을 보았으며, 가족을 떠나 재단에 근무하다 우연찮게 대상에 노출된 ██████ 박사는 SCP-███에 대한 자신의 메모에서 "너의 연구가 인류를 구할거야"라는 문장을 보았다.

 

 

초기에는 효과가 유익하여, 영향 받은 피험자들이 SCP-078에 노출된 이후에 겪은 상당한 정도의 심신 안정을 보고하였다. 그러나, 해당 문장들은 행동의 긍정적 결과를 강조시키는 것에서 한 주가 지나면서 부정적인 결과로 경감시키는 문장들로 바뀌는데, ██████ 박사는 이틀 째 되던 날에 자신의 개인 일지에서 "그들은 결코 널 사랑한 적이 없어."라는 문장을 보았다. 더 나아가, 그러한 글귀는 피험자가 죄의식을 느낀 적이 없거나, 합당한 것이라고 생각되었던 행동들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시키도록 만들기 시작한다. 피험자는 그러한 행동들에 대한 자신의 정당성을 재고하고, 그 후로 자신들이 저지르는 행동들을 정당화시키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피험자들이 합리화의 필요성을 자각하는 정도가 심화되고, 자신들의 사고 과정을 소리내어 언급하기 시작하며, 한 주가 끝나갈 무렵엔 피험자가 행하는 생존의 기본이 되는 것들 보다 사소한 모든 사안들에 대해, 피험자들이 그 당시에 더 나은 행동을 취하지 못했던 것에 정당성 부여를 시도함으로 인한 노이로제 발작을 유발시킨다. 2주 째가 될 무렵엔, 피험자는 음식을 먹을 수가 없게 되는데, 일단 한 입을 먹으면 피험자들은 왜 자신이 식사의 특정 메뉴를 첫 번째로 먹지 못했는 지 정당화하는 데에 시간을 허비한다. 정맥을 통한 영양 주사가 없다면, 피험자는 영양실조로 사망하게 된다. 해당 단계에 다다른 █명의 D계급 인원들과 대상에 우연히 노출된 █명의 연구원들에 대해 연구 및 치료 방법 개발을 목적으로 생명을 유지시키고 있다.

 

 

특수 격리 절차 : SCP-078은 격리실 내 벽면에 걸려있어야 하며, 물리적으로 전원 코드가 뽑힌 상태여야 한다. 방 안의 유일한 콘센트는 스위치로 작동되어야 하며, SCP-078이 실험 중일 경우를 제외하곤, 항시 전원을 내린 채여야 한다. 격리실을 드나드는 인원들은 SCP-078이 예기치 않게 작동하는 상황을 대비해 눈을 감은 채로 스위치가 있는 곳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스위치의 위치에 익숙해져야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