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의 보수 매체 차단 논란: 정치적 편향성 문제 제기

2025. 2. 28. 08:32전세계의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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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수 성향의 뉴스 감시 기관인 미디어 리서치 센터(Media Research Center, MRC)는 위키백과(Wikipedia)가 보수적인 뉴스 소스를 차단하며 좌파 성향의 온라인 백과사전으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위키백과의 정보 제공 방식이 정치적으로 편향되어 있으며, 특정 이념을 가진 매체들만을 신뢰할 수 있는 소스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보수 매체 차단과 신뢰도 평가

MR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위키백과는 보수 성향을 가진 뉴스 매체를 차단하는 반면, 진보 성향의 매체는 대부분 신뢰할 수 있는 소스로 간주하고 있다. 특히, 위키백과는 보수 성향의 매체를 100% 차단했으며, 반면 진보 성향의 매체 중 차단된 곳은 1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 이그재미너(Washington Examiner)와 같은 일부 중도 우파 매체는 "일반적으로 신뢰할 수 있음" 평가 바로 아래인 "합의 없음"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MRC가 운영하는 뉴스버스터스(Newsbusters)와 같은 매체들은 "일반적으로 신뢰할 수 없음"이라는 낮은 등급을 받았으며, 브레이트바트(Breitbart), 데일리 콜러(The Daily Caller), 데일리 메일(Daily Mail), 뉴스맥스(Newsmax), OANN(One America News Network) 등도 마찬가지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편향적인 정보 제공 방식

MRC 보고서의 작성자인 루이스 코르넬리오(Luis Cornelio)는 "위키백과는 좌파 성향의 매체들을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으로 인정하면서, 보수 성향의 매체들을 배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서양(The Atlantic), 자코뱅(Jacobin), 마더 존스(Mother Jones), 프로퍼블리카(ProPublica), 가디언(The Guardian), NPR(National Public Radio) 등 좌파 성향의 매체들은 위키백과에서 신뢰할 수 있는 출처로 인정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MRC의 부대표인 댄 슈나이더(Dan Schneider)와 코르넬리오는 "이러한 불균형한 정보 제공 방식은 의도적이고 전략적인 조치"라며, "우파 성향의 시각을 온라인 담론에서 배제하고, 좌파의 급진적인 의제를 반대하는 이들을 비난하고 중상모략하는 것이 목표"라고 주장했다.

위키백과의 정보 왜곡 문제

MRC는 위키백과가 보수 매체를 차단함으로써 제공하는 정보가 왜곡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된 정보에서 이러한 문제점이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코르넬리오와 슈나이더는 "위키백과가 보수 매체를 배제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와 관련된 페이지들은 좌파 성향의 매체들로 채워지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정치인들의 경우 논란이 될 수 있는 내용은 생략되거나 덜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지속될 전망

위키백과의 정보 편향성 문제는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이번 MRC 보고서를 통해 다시 한 번 논란이 불거졌다. 위키백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온라인 백과사전이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성과 신뢰성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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